청라 불족발 배달시켜 먹은 후기

청라 불족발 배달시켜 먹은 후기

요즘 다이어트중인데 어제 배고픔의 유혹에 못이겨 결국은 밤 11시경에 배달을 시켰어요. 이번에 배달시킨 메뉴는 족발+불족발인데 인상깊었던 맛이여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네요. 결국에는 전부 먹고나니 졸려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몸무게를 재보니까 역시 예상대로 몸무게가 늘어나 있네요. '그냥 좀만 참고 잘껄' 하고 후회되네요. 그래도 올만에 먹은 족발이라 맛있었어요.

메뉴선정 및 배달

원래 메뉴는 족발이 아니었는데, 안먹은지도 오래되었고 매콤한게 확 땡겨서 족발을 시켰어요. 전 사실 매운걸 잘 못먹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매운게 땡기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매우면 먹기 힘들거 같아 일반족발+불족발 세트를 시켰는데 다 먹고나서 생각해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제겐 불족발이 너무 매워요

요즘은 배달책자가 잘 안오는거 같아요. 저희 집에도 책자가 없어서 결구 배달어플인 배달의민족님께 의뢰해서 배달시켰어요. 원래 저희집은 가격도 싸고 맛도 괜찮은 고정적으로 배달시켜먹는 족발집이 있는데 리뷰보니까 청라 족부심이란곳에 눈이가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족발+불족 中짜리를 주문하였답니다.

배달이 오고나서 세팅하고보니 솔직히 약간 실망했어요. 고정적으로 먹는 족발집보다 가짓수가 적더라구요. 원래 먹던곳은 어묵탕에 계란찜등 몇가지 더 있었거든요. 맛도 없었음 정말 실망했을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사진보니까 우리 소율이 발도 함께 찍혔네요^^;

먼저 메인 메뉴인 불족발부터 먹어봤어요. 이름답게 매울꺼란 생각을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안맵더라구요. 그래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는데 정확히 3분뒤에 맵기 시작하네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전 매운거 정말 못먹거든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딱일거 같아요. 하지만 5분정도 지나니까 맛있게 매운거 같아요. 일반족발은 배불러서 좀 남기고 불족은 다먹었으니까요. 그런데 소스가 살짝 달아요. 뭐 쓰셨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살작 덜 달게 해주셨으면 딱일거 같네요.

두번째는 일반족발을 먹어봤는데요. 돼지 잡내도 안나고 껍질도 야들야들 쫄깃하니 맛나네요. 제 와이프는 꼭 껍질부분이 돼지껍데기 같다고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다른 족발집들은 한약냄새가 나는 족발도 있던데 여기는 그런 냄새도 안나고, 그리고 살코기와 비계 비율도 딱 먹기 좋을정도였어요. 굳이 평가하자면 중상정도?

세번째는 족발집에서 꼭 빠지지 않는 막국수에요. 이건 솔직히 정말 기대 하나도 안하고 먹었거든요? 보기에는 보통 족발집 막국수랑 별반 다를게 없어보였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로 장난아니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는 잘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지금까지 먹어본 막국수 중 최고였습니다. 배달의민족 리뷰에도 여러사람들이 칭찬하는걸 봤을땐 그러려니 했는데 소스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이것만 별도로 시켜먹고 싶을 정도?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거 같아요. 

저처럼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은 콩나물국이 불족먹을때 필수인거 같아요. 불족하나먹고 콩나물국 한모금먹고... 이런식으로 다먹었네요..^^; 그리고 양파짱아치는 새콤하니 쌈싸먹을때 좋았지만, 그냥먹어도 맛있었어요. 다음에 배달시킬때는 두개 주시면 안되냐고 여쭤봐야겠어요. 그정도는 서비스로 주시지 않을까요?

먹고나서 느낀점

일단 세팅 후 메뉴 가짓수가 좀 적었던거에 약간 실망했지만, 양보다 질을 더 따지는 제게는 큰 문제는 아니었구요. 대체적으로 음식들이 깔끔하니 좋았어요. 특히 저는 냄새에 민감한데 돼지 냄새도 안나니 좋았고, 느끼할수도 있는데 고기가 담백하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는 막국수. 다른 말이 필요 없어요. 혹시나 족부심 사장님께서 이글 보시면 비밀댓글로 막국수 소스 레시피만 알려주심 안되나요? 집에서 가끔 해먹게요..^^ 암튼 청라 주변분들 족부심 족발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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